영화에 대한 잡설들 990

초속 5 센티미터-사랑이란 속도를 알 수 없는 경계단위처럼...

벗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속도는 초속 5Cm... 과연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가고 있는 것일까? '별의 목소리'로 우리에게 친숙한 신카이 마모토가 신작을 내놓았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올해 시카프에 상영된 작품이자 화제작인 바로 이 작품 '초속 5센티미터'를 들고 찾아온 것이다. 사실 이 작품의..

웃음의 대천사-B급 CG의 세계에서 치킨 라면이나 한 그릇!

작년 스폰지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의 영화들 중에는 이해 안가고 황당한 내용들의 영화가 의외로 많았다. 특별한 가족들의 특별한 이야기인 '녹차의 맛'은 그렇다 치더라도 황당한 스파이들의 모험담인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와 같은 보기 드문 수작도 있었으니 말이다. 사실 그 영화에는..

철콘 근크리트-골목대장들... 이 세상을, 이 지구를 지켜줘~!

제목이 헛갈렸다. 철근 콘크리트, 철근 콘그리트, 철곤 콘트리트... 어려운 제목 만큼이나 이 작품 상당히 무겁다. 이 작품을 만든 마이클 엘리어스 감독은 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참으로 익숙한 이름이다. '매트릭스'의 번외편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 매트릭스'를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

뜨거운 녀석들-우리동네 꽃동네, 살기좋은 우리동네!

워킹 타이틀의 영화하면 어떤 영화들이 떠오르는가?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대부분이 따스한, 그리고 즐거운 로맨틱 코미디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항상 이 영국의 영화사는 관객들에게 그런 영화들만 제공했었다. 하지만 얼마전 DVD로 넘어간 작품중에 일부 코미디, 호러 마니아들의 눈을 사로..

열세살 수아-미운 열 세살... 하지만 우리가 감싸줘야 할 사람들...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삼각관계 이야기이지만 출생의 비밀이야기 만큼 또 많이 나오는 소재도 없을 것이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올라가는 시기... 또다른 사춘기가 찾아왔다고 이야기하지만 들 성숙된 사람은 아직 자신이 사춘기인지 아닌지도 잘 모른다. 어쨌든 나는 그렇게 살고 있..

황색눈물-삶도, 몸도 허기가 질때면....

청춘은 행복하다. 하지만 청춘은 피곤하다. 행복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희망은 보일 것이고 그들에게는 두려움이 없다. 그러나 앞날이 불안한 사람들은 희망이 없다. 그렇기에 청춘은 늘 배고프고 현실도 허기가 지게 마련이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한국을 자주 찾는다. 자주 오는 그는 이제 마치 ..

멀티플렉스... 왜 당신의 이름을 버리시나요?

최근 극장가에 이상한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 멀티플렉스 체인은 무조건 늘리기 열풍이 강했었다. 멀티플렉스 체인중 최강자인 CGV가 체인을 무섭게 늘리고 있었고 롯데 시네마와 프리머스의 경쟁도 심했다. 반대로 메가박스는 새로운 지점(직영)보다는 위탁(메가라인)에 힘을 쏟고 있으니 이상한 ..

시간을 달리는 소녀-희망부르는 주문... 타임 리프~!

아마 우리가 어렸을 때 가졌던 소망을 이야기하자면 과거로 돌아가고픈 타임머신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시간대로 돌아가 잘못된 과거를 되돌리고픈 생각말이다. 작년 부산영화제와 올해 시카프(SICAF)에서 사랑을 받은 몇 작품을 뽑으라면 당연히 빠지지 않는 작품이 있다...

단돈 4 천원으로 떠나는 영화여행... 예술영화관 <영화 공간 주안>...

얼마전 일부(아주 극히 일부...) 극장이 영화 관람 요금을 올렸다. 현행법상 영화 관람료의 인상은 각자 극장의 개인 자율로 맡겨져 있다. 하지만 현재 극장의 요금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극장 업계는 힘들다고 항상 이야기하고 배급사와 극장들의 수익배분에 팽팽한 대결은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