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 990

[이웃사람]원작을 그대로 살린다는 것... 강풀 원작에 득일까 실일까?

※원작이 웹툰입니다. 원작을 보신 분에게는 스포일러가 아니지만 원작을 보지 못하신 분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강풀 혹은 강도영... 후덕한 몸을 자랑하지만 이야기에 있어서는 정말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작가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들이 대부분 영..

[나나나-여배우 민낯 프로젝트]위풍당당 여배우...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담아내다!

과거 <아름다운 TV 얼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셀프 카메라'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연예인이나 명사에게 카메라를 주고는 일상을 찍어보라고 요청하지요. 당시에는 상당히 신선한 코너였고 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민낯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들어서 이 민낯..

[대학살의 신]'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 오해와 오버가 만들어낸 어른 싸움의 촌극!

저는 어렸을 적 소심한(?) 개구쟁이였습니다. 개구쟁이이면 골목대장처럼 활발해야 하겠지만 저는 정말로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사고를 안치고 다니는 것도 아니었으니깐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는 놀이터 미끄럼틀을 내려가다가 얼덜껼에 지나가던 아이의 이빨을 부러뜨..

[시스터]철없는 누나와 의젓한 남동생... 누가 이 남매를 누가 욕하는가?

※개봉작이지만 리뷰 특성상 스포일러가 불가피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난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혹시나 해서 통계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역시나 이런 기사가 보이네요.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부모 중 1명과 18세 이하 자녀로 구성된 한부모가정은 2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Bingo? 氷庫(빙고)! 차태현... 퓨전사극으로도 시원한 바람 날릴까?

참으로 덥습니다. 폭염 기록은 매일매일 신기록이 갈아치워지고 있고 열대야 현상은 끝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모기는 줄었다지만 더위에 치친 사람들이 많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찾게 되는 것이 시원한 물과 얼음이 아닐까요? 저는 매일같이 시원한 물을 찾는 것..

바다에서 즐기는 작지만 즐거운 영화제... '정동진 독립영화제'를 가다!

여름입니다.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그런데 저에게는 여름은 그저 잊혀진 계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억지로 여유라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8월 3일... 일출이 아름다운 곳인 정동진으로 갔습니다. 우리에게는 드라마 <모래시계>..

[나는 왕이로소이다]분명 재미는 있는데 전통사극과 퓨전에서 갈등이 심하네...

장규성 감독은 언제부터인가 코미디 영화를 잘만드는 감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근데 잘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코미디 영화를 잘만드는 감독들은 국내에도 그 말고도 많습니다. 문제는 웃기기만 하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아니라는 점이 기존 코미디 영화 감독들과의 차별화 중 하..

[조지 해리슨]영국인과 세계가 사랑한 밴드 비틀즈... 그리고 조지 해리슨을 말하다!

비틀즈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밴드입니다. 그걸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확실히 맴버들간에 갈리는 것이 사실이죠. 솔직히 고백하면 비틀즈 하면 존 레논이었지요.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났고 오노 요코와의 러브 스토리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

[파닥파닥]물고기들이 들려주는 세상살이의 노하우... 아이들은 이해 불가!

유달리 제가 사는 곳에는 횟집이 많습니다. 너무 많죠. 그리고 시장안에 있는 제가 사는 공간에서도 가장 첫번째로 마주치는 녀석도 횟집과 생선 가게 입니다. 얼마전인가요? 싱싱하게 들어온 물고기들이 빨간 고무 대야에 들어오는데 제 다리에 그 물이 튀더군요. 순간 떠오르는 생각은 ..

[도둑들]범죄영화의 한계는 극복... 하지만 배우들의 동일한 분량은 글쎄...

케이퍼 무비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영어로 유식한 척 하는 것은 저도 싫어하는지라 쉽게 풀이하자면 범죄를 계획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은 이런 장르에 일가견이 있지요. 그의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