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 990

[강철대오_구국의 철가방]역사와 코미디 사이... 코미디로 역사를 재조명하다!

1985년 5월 23일... 1981년생인 제가 태어나고 4년 뒤 미국 문화원에는 조금은 특이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청 을지로 별관으로 쓰여지고 있지만 27년전 그 곳은 롯데 호텔을 마주보며 있던 자리였지요. 뜬금없는 질문하나 해보죠. 우리에게 투쟁이란 무엇이며, 민주주의란 무..

[007 스카이폴]50주년 기념작이라는 고민은 보이지만... 007의 '나홀로 집에'? 혹은 '다크 나이트'?

※개봉 영화입니다만 의외로 많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군요. 영화 엔딩 크레딧에 50주년이라는 자막이 이 영화의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6명의 제임스 본드, 13명의 감독들, 그리고 46명의 악당들과 65명의 본드걸처럼 그 숫자를 파악하기 ..

[용의자 X]미스테리 스릴러보다는 멜로? 두 개 모두 섞여도 괜찮네!

요즘 극장가를 가보면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인데?'라는 의문을 들게 되실겁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최근 정말로 이런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나 최근의 트렌드처럼 되어버린 것은 바로 일본 문학작품의 영화화입니다. 몇 달전 개봉하여 큰 관심을 받았던 변영주 감독의 &lt..

[MB의 추억]누군가에게는 추억, 누군가에게는 고통... MB의 5년을 결산하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정치적 이슈를 영화로 다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특히나 현직 대통령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지요. 과거였다면 아마 쥐도 새도 모르게 어디론가 끌려가 고문을 당하거나 심하게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미국은 ..

[프랑켄위니]쫄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팀 버튼의 재해석...

육교위의 네모난 상자속에서 처음 나와 만난 노란 병아리 얄리는 처음처럼 다시 조그만 상자속으로 들어가 우리집 앞뜰에 묻혔다. 나는 어린 내눈에 처음 죽음을 보았던 1974년의 봄을 아직 기억한다. 내가 아주 작을 때 나보다 더 작던 내 친구. 내두손 위에서 노래를 부르면 작은 방을 가..

[서칭 포 슈가맨]무림의 고수는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 노장 뮤지션이 보여주는 희망의 노래...

'불후의 명곡'이라는 말이 있지만 반대 개념의 '비운의 명곡'이란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운이 없더라도 그것이 의외 재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도 하나의 행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엉뚱하게 한류바람..

[점쟁이들]신정원 감독의 유쾌한 코믹 공포스릴러... 그가 아니면 누가 이런 영화를 만들지?

한우물만 지독하게 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좋은 평가를 받는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제는 식상한데 좀 바꿀때도 된거 아닌가?'라며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한우물만 판다는 것은 장단점을 모두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희안하게도 캐이블..

[19곰 테드]변태 곰과 철없는 어른의 쌍쌍파티... 추억과 오타쿠의 별난 만남!

디즈니의 캐릭터중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랑을 받는 캐릭터라면 곰돌이 푸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푸우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바지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푸우를 변태 곰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푸우가 상의와 하의를 모두 입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요?..

[깔깔깔 희망버스]'투쟁'이라 불리우는 낯선 단어... 그럼에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이유?

2011년 11월 1일... 한진중공업 본사가 있는 서울 갈월동... 1호선 남영역에서 내려서 그렇게 걸었습니다. 아... 저기 판자같이 생긴 곳이 보이네요. 사실 예정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희망버스에 대한 뉴스를 접했고 85 크레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니..

[간첩]생계형 간첩의 눈물겨운 사투기... 풍자가 더 있었더라면 좋을 아쉬움.

남한 내에 고장간첩 5만 명이 암약하고 있으며 특히 권력 핵심부에도 침투해있다. 우연히 김정일의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보았더니 여권 핵심기관의 회의 내용과 참석자들의 발언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1997년 남한으로 망명을 한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는 이런 충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