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상 8

[남영동 1985]삶은 아름다운가에 대한 질문... 고문 속에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다.

영화 <박하사탕>에서 영호(설경구 분)는 '삶은 아름답다'라는 대목에서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지요. 역사의 수레바퀴에 많은 시련을 겪은 그는 어쩌면 간접적으로나 직접적으로나 고문 아닌 고문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최근 1985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1997년이 ..

카테고리 없음 2012.11.25

[부러진 화살]우울한 실화... 알고보면 유쾌한 법정 드라마?

올해 법정영화가 은근히 많았지요? '도가니'나 '의뢰인'은 각기 다른 이야기와 소재이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각기 달랐고 그것을 디테일하게 담았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내년에 또 다른 법정영화가 우리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뉴스..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의 엽기발랄 '즐거운 나의 집'...

※개봉예정작입니다. 스포일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배우와 감독의 조합은 중요합니다. 거기에 시나리오까지 좋으면 정말로 금상첨화죠. 2006년 손재곤 감독이 '달콤, 살벌한 연인'이라는 다소 난해한 제목의 영화를 들고 나올 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사랑하고 소통하라, 자비롭게 향기롭게...

소는 근면성실한 동물의 대명사입니다. 느리지만 불평없이 주인의 말에 순종하며 밭을 갈고 있습니다. 소는 더불어 평화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인도에서는 여전히 소를 우상 숭배하지만 소가 우상이 되어버린데에는 많은 이유가 분명 있으리라 봅니다. 얼마전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작은 영화의 ..

'내 깡패 같은 애인'-박중훈, 코미디 지존으로 여전히 유효한 이유!

과거 한국영화에서 코미디 영화의 지존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두말 할 것 없이 바로 이 사람의 이름을 외칩니다. 바로 박중훈 씨 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그의 영화들의 필모그레피에서 코미디 영화가 많이 줄어들거나 있더라도 과거의 흥행수표로 일컬어지는 인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박중..

'작은 연못'-역사의 찢겨진 페이지, 노근리 학살 사건...

천리길 - 김민기동산에 아침 햇살 구름 뚫고 솟아와새하얀 접시꽃잎 위에 눈부시게 빛나고발 아래 구름바다 천리를 뻗었나산 아래 마을들아 밤새 잘들 잤느냐나뭇잎이 스쳐가네 물방을이 날으네발목에 엉킨 칡넝쿨 우리 갈길 막아도노루 사슴 뛰어간다 머리위엔 종달새수풀 저..

날아라 펭귄-현실은 시궁창인 이 땅의 모든 펭귄들을 위해...

이 리뷰는 공동체 상영 전용으로 배급된 필름으로 본 작품입니다. 따라서 정식 상영버전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제가 볼 때는 큰 차이는 배급방식이나 필름을 트는 방식 외에는 없는 것 같내요. 공식상영전 본 영화이므로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공동체 상영에 대한 이야기..

화려한 휴가-그 분의 방침, 그리고 광주...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나는 1981년 12월 생이다. 81년도 아니고 82년도 아닌 어쩡쩡한 시대에 태어난 해에는 그 분께서 권력을 잡으시고 그 분 덕분에 88 서울 올림픽을 했다. 하지만 그 분은 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는 주범이 되었다. 그 분의 비자금들은 다 거두어들였다고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