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오감만족... 이 영화 봤수? 801

영화 '나인'-'8과 2분의 1' 혹은 '구운몽'스러운 판타지?

헐리웃은 항상 기발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지만 그렇다고 요즘 들어 획기적인 아이템이나 시나리오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헐리웃은 브로드웨이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죠. 뮤지컬의 영화화가 줄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런 이유일껍니다. '맘마미아!' 같은 작품이 흥행에 성공..

전우치-한국형 슈퍼히어로의 탄생... 좋거나 어색하거나...

상세보기 전우치 | 감독 최동훈 (2009 / 한국) 올 겨울의 혹은 올 크리스마스의 최대 화두는 '아바타'와 지금 소개할 작품 '전우치'의 대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우치'는 22일 자정을 기해서 일부 극장에서 전야제 유료 상영이 시작되었던터라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아바타'-한 인간이 말한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제임스 카메론의 신작 '아바타'가 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기자시사가 늦게 이뤄진터라 이 작품을 보신 기자분들 거의 없을테고 몇 몇 시사회를 기대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시사회가 많았던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3D로 만든 실사급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과거 로버트 저매키스의 '폴라 익..

백만앤걸 스즈코-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청년실업자...

저는 몇 달전까지 청년실업자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안정된 직장이냐고 묻는다면 꼭 그런것도 아니죠. 청년실업의 문제점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세계의 문제요, 가까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스폰지 하우스가 매년 열고 있는 일본영화 잔치인 '일본 인디필름 페..

영화 '바람'-고교시절의 기억, 추억이거나 혹은 악몽이거나...

여러분은 고등학교 시절에 어떤 기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흔히 말하는 모범생이었나요? 아니면 싸움꾼이었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맞고 다니는 왕따였나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을 어둡게 보냈습니다. 괴롭히는 아이들 때문에 늘 학교 다니기가 싫었던 적도 있었으니깐요. 누구에게는 추억이 되지만 누..

에반게리온 : 파-파괴의 신이 되어버린 소년 소녀들의 자화상....

사실 막막합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에반게리온'의 팬은 아니었으니깐요. 국내에 '에반게리온 : 서'가 개봉되었고 이것이 TV판을 축약시킨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야 부랴부랴 TV판을 챙겨보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에반게리온 : 파'는 그 후속 이야기를 모두 재정립시켰다는 점에서 에바 ..

영화 '여배우들'-미녀들의 수다? 혹은 여배우들의 수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여배우들의 모습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예쁘다는 생각은 물론이요, 저 사람들은 고생도 안하고 살고 혹은 이슬만 먹고 사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도 하실 것입니다. 떼로 등장한 여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잡지 화보를 찍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이 모..

알제리 전투-분명 고전영화임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

고전이지만 꼭 보라고 이야기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그런 고전을 사실 우리가 볼 기회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그런점에서 1966년에 제작된 고전이자 수작으로 지금도 손꼽히고 있는 '알제리 전투'는 꼭 봐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2009년 재상영이 결정되었고 일부 인디 극장에서 상..

영화 '여행자'-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 가장 슬픈 이별.

이번주는 독립영화를 좀 많이 챙겨봤습니다. 사실 개봉작을 미리 시사회로 챙겨본 덕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블록버스터는 많아도 이 가을에 어울릴만한 작품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오늘 감히 이 가을에 어울리는,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만한 작품을 한 편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

영화 '파주'- 삶과 시대의 아픔, 그 종착역에 선 두 남녀...

사람의 일생이란, 그리고 인생이란 정말로 알 수 없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지독한 사랑때문에 여러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질투는 나의 힘'으로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박찬옥 감독의 두번째 영화 '파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질기..